`러 야당 지도자` 넴초프, 反푸틴시위 이틀전 피살

모스크바 시내서 총 4발 맞고 숨져..경찰 수사중
부총리 지낸 개혁파..이틀후 푸틴 반대시위 계획
  • 등록 2015-02-28 오전 8:39:42

    수정 2015-02-28 오전 8:42:45

총격으로 숨진 보리스 넴초프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러시아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보리스 넴초프(55)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항의하는 야권 시위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이라 정치적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넴초프가 자정이 가까운 밤 11시40분쯤 모스크바 시내 중앙광장에서 모두 네 발의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차량으로부터 최소 6차례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엘레나 알렉세바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 출신인 한 여성과 크렘린궁 남쪽에 있는 모스크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를 걷던 넴초프가 지나가던 차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알렉세바 대변인은 “현재 경찰은 그 여성과 함께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스크바 경찰은 사건 주변을 모두 봉쇄한 상태다.

넴초프는 과거 니즈니- 노보고로드( Nizhny Novogorod)주 주지사와 부총리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1990년대 소련 연방이 붕괴된 이후 취임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친개혁 성향의 관료와 정치인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최근에는 특히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야당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틀 뒤인 오는 29일 모스크바에서 올들어 첫 푸틴 항의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살해 위협에 시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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