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인지도 높이자"..컴투스 이어 엔씨도 애니메이션 제작

해외시장 안방서부터 공략…친밀도 상승 목표
  • 등록 2019-03-22 오전 8:00:00

    수정 2019-03-22 오후 1:57:14

리니지IP로 만든 만화 ‘신들의 이야기’. 엔씨소프트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게임업계가 IP(지식재산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컴투스(078340)가 히트작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TV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으로 확장한 데 이어 엔씨소프트(036570)도 자사 인기 IP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애니 제작 논의단계 돌입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인기 게임의 애니메이션화를 위한 제작 논의 과정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7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이하 포스)에 22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지 8개월여 만의 진척이다.

엔씨는 앞서 포스와 협업해 자사 IP의 애니메이션화 및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기술 공유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디렉터스 컷 발표회에서는 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협업, 제작해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이 더해지는 것이다.

통상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려면 초기 세계관 설정 단계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엔씨는 이미 엔씨코믹스를 통해 자체 IP들의 세계관을 만화로 풀어낸 경험이 있어 IP만 결정되면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는 지난 2009년 설립한 VFX 전문기업으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 180여편의 유명 영화 제작 파트너사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테마파크 특수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확보하며 디지털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앤씨소프트 관계자는 “포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난 이후 시네마틱 영상을 포스에서 제작하고 있고, 현재 엔씨의 어떤 IP를 애니메이션화하면 좋을지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포스와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기술 공유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서머너즈워 IP 확장 가속..단편 애니 공개

컴투스는 지난 2월 서머너즈 워 애니메이션 작업의 첫번째 결과물인 단편 애니메이션 ‘프렌즈 앤 라이벌’을 선보였다. 2017년 12월 멀티플랫폼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투자 협업을 발표한 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프렌즈 앤 라이벌은 2월11일 유튜브로 처음 공개한 이후 현재 조회 수 300만회를 넘겼다.

컴투스는 향후 순차적으로 TV 애니메이션과 영화, 소설, 코믹스 등으로 서머너즈 워 콘텐츠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와 컴투스 등이 게임 IP 확대에 나서는 것은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IP 수명을 오래도록 끌어가기 위해서다. 이들이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은 국내 송출이 아닌 해외 채널이 주된 공략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울러 세계관을 구축하고 다양한 접촉 경로를 통해 자연스레 IP 인지도를 높여가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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