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發 훈풍..다우 3.85% 급등

[뉴욕증시]美바이오기업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서 항체 형성"
모더나 주가 20% 폭등…나스닥, 장중 1000P 이상 상승하기도
美中, 갈등 속 WHO 총회 연설서 정면충돌…상승 폭 제한 요인
  • 등록 2020-05-19 오전 6:32:11

    수정 2020-05-19 오전 6:32:11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4597.3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90.21포인트(3.15%)와 220.27포인트(2.44%) 상승한 2953.91과 9234.83에 장을 마감했다.

각국의 락다운(lockdown·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호재가 뒤따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나 나왔다고 밝힌 것이다. 모더나 측은 오는 7월 3차 임상 시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모더나의 주가는 20% 폭등했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1000포인트 이상 치솟는 등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과시하기도 했다.

봉쇄 완화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일일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MLB) 등 주요 프로 스포츠팀에 ‘무관중’ 시즌 재개 및 개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것(리그 재개)이 모든 국민 그리고 뉴욕주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승 폭을 제한한 건 갈수록 깊어지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다.

엘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코로나19)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를 통해 최소한 한 회원국이 전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초래하며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고 사실상 중국을 정조준했다.

에이자 장관에 앞서 진행한 WHA 기조연설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에 대해 언제나 투명하고 열린 자세를 유지해 왔다”고 반박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2% 떨어진 2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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