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거 베팅…바이든 승률 64.1%

  • 등록 2020-10-31 오전 9:35:15

    수정 2020-10-31 오전 9:35:1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돈을 걸고 선거 승패를 예측하는 베팅업체들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31일 현재 조사대상 6개 주요 베팅업체가 제시한 바이든 후보의 평균 승률은 64.1%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34.9%)을 29.2%포인트나 앞선 것이다.

업체별 바이든의 승률은 베트페어 68%, 보바다 61%, 스마케츠 63%, 스프레드엑스 69%, 유니베트 64%, 비윈 63%로 각각 나타났다.

베팅업계가 제시한 올해 대선 전망 추이를 들여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승률에서 앞섰으나 바이든 전 부통령이 6월 초 역전해 지금은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율과도 비슷하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사회적 위기가 트럼프의 지지율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베팅업계의 예측이 실현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베팅업체들은 다수 여론조사기관과 더불어 2016년 미국 대선의 승패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베트페어의 경우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책정된 현시점 승률이 73%에 달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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