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당분간 비용 부담 불가피"…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 등록 2015-07-31 오전 8:13:07

    수정 2015-07-31 오전 8:13:0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035420)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31일 당분간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 줄하향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7808억원으로 전년비 1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전년비 11.6%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135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기대치를 하회한 영업이익은 △라인 성과 부진 △라인 택시, 라인 뮤직 등 서비스와 ‘with NAVER’ 게임, 믹스라디오 등 신규 서비스 관련 영업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PC환경 대비 모바일 환경에서 네이버의 지배력이 약화됐고 라인의 주요 사업인 게임과 광고 성장성이 시장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라인 신사업의 의미있는 실적 기여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러한 전반적인 비용부담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라인은 신규 서비스의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비즈니스의 매출이 감소하는 이중고에 처해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비용이 집행되고 있는 라인 신규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에는 광고매출액이 회복되고 20여개의 신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며 라인 뮤직과 라인@ 등 신규 서비스 관련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존 예상보다 높은 마케팅 비용과 주식보상비용 등 인건비 상승분으로 인해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9만원으로 낮췄다. HMC투자증권 역시 목표가를 기존 95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대신증권도 목표가를 58만원으로 내렸다. KB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조정했고, 삼성증권은 65만원, 유안타증권은 8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일부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신작 게임, 라인@ 유료화, 라인뮤직 성공 등이 이어진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계치에 다다라 더 이상 빠른 MAU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라인 매출 성장은 신규 모바일게임 흥행과 라인@, 라인 뮤직 등 신규 서비스 성공에 달려있다”며 “하반기 15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게임 매출 반등이 예상되며 9월 라인@의 무료 이벤트 종료에 따른 신규 매출 발생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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