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자 선정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
앨 고어·코피아난 등 수상..한국인 최초 수상
“성장 지속가능한, 모두를 위한 것이 돼야"
  • 등록 2016-04-17 오전 11:15:00

    수정 2016-04-17 오전 11:15: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원순(사진) 시장이 전 세계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2016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최초 수상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수상이다. 특히 그동안 대부분 공동수상이나 조직수상이 이뤄지던 것과는 달리 단독수상자로 결정됐다. 단독수상은 역대 5번째다.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혁혁한 기여를 하거나 탁월한 성과를 낸 개인이나 조직에게 주는 상이다.

스웨덴 정치인, 기업인, 환경협회장 등으로 구성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Gothenburg Award for Sustainable Development)’ 비영리협회가 지난 2000년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명사들에게 수여해 왔다. 스웨덴 예테보리시, 베스트라 예탈란트주 등 스웨덴 지역정부와 스웨덴의 9개 기업이 후원하고 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식 확대 노력), 코피아난 전 UN 사무총장(아프리카 그린혁명 주도) 등이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요타 연구팀(상용 전기차 개발) 등이 있다.

심사위원단은 공식 서한을 통해 “올해 수상선정의 초점이 소유권과 정보의 공유가 선사하는 지속가능개발 관련 기회에 있다”며 “박 시장이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규제를 개혁하는 등 자원과 정보의 공유기회를 창출해낸 점, 공유와 관련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공유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7일~18일 스웨덴 예테보리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공유도시와 관련한 서울시의 정책과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원 공유를 통해 주차장 부족, 환경오염과 같은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공유경제’를 ’ 지난 2012년부터 선제적으로 공공정책에 도입,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성과를 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공유경제 관련 72개 스타트업 기업단체를 지원해왔고 주택가 카셰어링, 주차장 공유, 공구도서관 등 생활밀착형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브스(Forbs), LA타임즈(LA Times), 가디언(The Guardians)지 등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을 우수정책으로 평가했고, 지난 2월에는 세계 최대 숙박공유기업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 조 게비아가 TED 강연에서 서울을 ‘세계 미래의 공유도시’로 소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90년대 말 자원 재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시민참여 기반의 공유 관련 사회운동에 도전한 바 있고, 시장 취임 후에는 ‘공유도시’를 선포해 공유경제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실천해왔다”며 “기존 폭발적인 발전이 총량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 성장은 지속가능한, 모두를 위한 성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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