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귀국행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외교적으로 고립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한치의 이견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북측과의 회담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최대한의 압박’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이 올림픽이 끝난 뒤에 어떠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한미일 동맹 관계가 강해질 것이라는 의사를 문 대통령에게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이 북한 대표단과의 접촉을 권유하는 문 대통령을 외면하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올림픽 개막식 때에도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가까운 곳에 앉아 있었음에도 인사나 악수는 커녕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