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낙관론+무역협상 암초…다우·S&P↑ 나스닥↓

[뉴욕증시]파월 "기본적인 美경제전망 여전히 양호"
WSJ "美中협상, 암초 만나…농산물 이슈 두고 충돌"
  • 등록 2019-11-14 오전 7:32:10

    수정 2019-11-14 오전 7:32:10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장의 ‘경기 낙관론’이 난관에 봉착한 미·중 무역협상의 여파를 상쇄시키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각각 92.10포인트(0.33%)와 2.20포인트(0.07%) 오른 2만7783.59와 3094.0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9포인트(0.05%) 내린 8482.10에 장을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 경기와 관련, “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이었다. 시장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사실상 지지한 발언으로 받아들이면서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관망’ 모드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물가가 상당폭 올라야 한다”며 확고히 선을 그었다.

무역협상에 경고등이 켜진 점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측은 ‘중국이 약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기를 원한다. 반면, 중국은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는 데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WSJ은 “농산물 규모 이슈가 1단계 합의를 지연시키는 주요 최대 쟁점”이라고 썼다.

이뿐만이 아니다. 합의이행 강제장치 및 기술이전 규제강화 등 미국의 요구에도 중국 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 경우 합의문이 미국에 너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모양새여서 ‘굴종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게 중국 측의 우려다.

현행 관세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철폐할지를 놓고서도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측은 상호 간 ‘동시적·단계적’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관세를 향후 2단계·3단계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하는 만큼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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