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도 '음원 사재기' 제안 받았다…"브로커, 억대 비용 요구"

  • 등록 2019-11-29 오전 7:17:56

    수정 2019-11-29 오전 7:41:30

(사진=MBC ‘섹션 TV 연예통신’)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이승환이 과거 브로커 업체로부터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는 최근 가요계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사재기 논란을 파헤쳤다.

가요계 음원 사재기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진 건 앞서 24일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선후배 가수 실명을 거론하며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다.

박경은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른 선배 그룹과 솔로 가수 등 6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박경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한 것”이라며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한다.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날 ‘섹션 TV’는 과거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다던 이승환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승환은 “업계에 너무 소문이 너무 많이 나 있다. 저에게 직접 온 건 아니지만 제 측근을 통해 브로커가 연락한 적 있다. ‘순위를 올려줄 수 있다’고 했다”면서 “저희에게 요구한 액수(음원 사재기 조건)는 몇억 원대였다”고 전했다.

딘딘 역시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재기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요즘 (음원) 사재기가 너무 많아서 차트가 콘크리트라고 불리거든. 뚫리지 않는다고”라고 전한 후 자신의 SNS에 ‘(음원 사재기) 내 귀로 듣고, 내 눈으로 봤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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