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왜 안 돕냐”…재택근무 중 가족 간 칼부림

재택근무하던 30대 女, 남동생에게 흉기 휘둘러
가사 돕지 않아 격분…남동생, 목 다쳐 병원 치료
경찰, 17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사건 경위 조사
  • 등록 2020-03-18 오전 6:30:00

    수정 2020-03-18 오전 7:16:4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던 30대 여성이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동생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3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A씨는 코로나19로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 중이던 지난 16일 오전 11시13분께 대구 중구에 있는 부모님의 집에서 자신의 남동생 B(34)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버지와 동생 B씨가 어머니의 가사를 돕지 않는 것을 보고 격분, “왜 어머니만 일하게 하냐”며 B씨와 다투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신고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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