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자산관리전문가 100명의 조언은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최대한 보수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국내 대표 은행·증권·보험사의 VIP 고객을 전담하는 PB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업종별로는 나누면 은행 PB가 40명(신한·국민·하나·우리·SC제일·씨티), 증권사 35명(삼성·대신·한국투자·KB·미래에셋대우), 보험사 25명(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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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심이 높은 달러상품(21명)이나 국내 주식 투자(16명), 해외 주식 투자(15명) 등을 추천한 PB도 적지 않았지만,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에 한참 못 미쳤다.
PB들은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29% 정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체 자산의 3분의1 정도는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해 놓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PB도 18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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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PB들은 주식 투자의 비중도 현금성 자산과 같은 수준인 29% 수준으로 추천했다. 반면, 부동산(15%)과 채권(17%), 원자재(10%)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추천했다.
김유미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PB팀장은 “코로나19로 자산시장이 매우 불안한 시점”이라며 “특정 상품보다는 가급적 현금 비중을 늘리라고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