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진바닥은 7만원 아래…더 내려가기 어렵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분석
年매출액·영업익 각각 0.7%·4.1% 상향조정
"성장성 의심 지나쳐"…6개월 목표주가 10만원
  • 등록 2022-04-08 오전 8:16:41

    수정 2022-04-08 오전 8:16:4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주가 락바텀(진저점)은 7만원 이하로 봅니다. 양호한 파운드리 업황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적은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올해 연간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노근창 현대차 리서치센터장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하며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 6개월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일(7일)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 매출액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그는 1분기 컨센서스 상회 요인으로는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 △낸드 가격의 조기 상승 △스마트폰 수요 양극화로 꼽았다. 또 1분기 성적과 2분기 이후 실적 변경을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326조6000억원, 62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대비 각각 0.7%, 4.1% 올린 것이다.

1분기 사업부별 영업이익에 대해선 △반도체 8조원 △디스플레이패널 9500억원 △무선사업(MX) 4조1800억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7500억원 △하만 1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우선 반도체의 경우 낸드 가격이 조기 상승한 점을 짚었다. 트렌드포스 기준 낸드 TLC(Triple Level Cell·셀당 3비트 저장) 등 웨이퍼 가격은 전월보다 5.8~5.9%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는 삼성, 애플 등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봤다.

노 센터장은 “경기에 민감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는 시장 평균 대비 양호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의 양극화가 삼성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D램과 낸드 재고는 2~3주 수준으로, 전사적인 공급망관리(SCM)를 통해 스마트폰 재고 수준이 낮다고 봤다. 이는 매크로(거시경제)의 급격한 위축에 대한 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최근 파운드리에 대해선 “우려가 다소 과도하다”고 보면서도 7나노 이하 선단공정 고객 확보 여부가 실적 불확실성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최근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4나노 수율 하락과 일부 전략 거래선이 경쟁사로 이탈할 가능성이 지속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 센터장은 “이러한 우려에도 올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액은 지난해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기저 효과로 시장 평균보다 초과 성장할 것”이라며 “파우드리 영업이익도 가동률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로 전년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7나노 이하 선단공정에서 충분한 고객들을 확보하지 못 할 경우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며 “선폭이 미세화될수록 누설 전류 문제로 인해 발열은 커질 수 있지만, 전성비 (전력 대비 성능 비율) 개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으며, 팬아웃, 3D 패키징 등 발열을 완화하는 후공정 기술도 함께 발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우려는 삼성전자 주가에 선반영됐고, 양호한 파운드리 업황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노 센터장은 “파운드리 우려는 TSMC와의 과도한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통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추가 다운사이드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실적도 3분기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7만원 이하는 락바텀(진저점)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