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실적 회복 강도 높지 않다…목표가↓-하나

  • 등록 2024-01-04 오전 7:53:48

    수정 2024-01-04 오전 7:53:4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 별도 영업이익이 기존 대비 10% 하향하고, 최근 동종 업체들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이 소폭 낮아지면서 목표주가를 16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조정하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적자 시현,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참여 등 악재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9만95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2조8486억원,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418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실적이고 별도 기준으로는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가전(H&A)과 TV(HE) 부문 모두 예상보다 수요가 약했으며,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일부 동반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연말 관련 일회성 비용들이 추가된 것도 악재로 짚었다. 전장(VS) 부문은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며,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올해 실적 전망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과 TV 수요가 역성장을 멈출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회복 강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전장 부문의 외형 성장은 지속하겠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성장 폭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LG전자의 가전 부문에서 경쟁력 및 입지는 견고하고 물류비 및 운송비 부담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어서 전년 수준의 실적은 유지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투자 포인트가 뚜렷하지 않지만 각종 악재들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올해 상반기는 가전의 계절성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중심을 둔 투자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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