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도 내릴까...12월 세계 식량가격 하락세

세계식량가격지수 118.5 전월比 1.5%↓
설탕 가격 16.06% 급락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 기조 지속
  • 등록 2024-01-06 오후 12:08:32

    수정 2024-01-06 오후 12:08:32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반적인 세계식량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탕 가격은 16.6% 급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5로 전월(120.3)보다 1.5%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 124.1에서 같은해 10월 120.4까지 점진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같은해 11월 120.4로 보합을 기록한 뒤 연말 다시 하락전환했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품목별로 보면 특히 설탕 가격이 급락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34.6으로, 전월 대비 16.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이 빠르게 늘고, 에탄올 판매 수익 저조로 설탕 수출이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탕수수 사용을 제한한 조치 등도 영향이 있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수요 감소에 따라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22.4, 육류 가격지수는 1.0% 하락한 110.4를 기록했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1로, 1.6% 상승했다.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버터·치즈 수요가 증가했고 중동에서도 치즈 수입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122.8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에서 기상 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물류 장애와 흑해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우려, 우크라이나 물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쌀은 인도의 수출 제한과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 등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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