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5로 전월(120.3)보다 1.5%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 124.1에서 같은해 10월 120.4까지 점진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같은해 11월 120.4로 보합을 기록한 뒤 연말 다시 하락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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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수요 감소에 따라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22.4, 육류 가격지수는 1.0% 하락한 110.4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22.8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에서 기상 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물류 장애와 흑해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우려, 우크라이나 물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쌀은 인도의 수출 제한과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 등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