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다시 사과.."말의 무거움 느껴"..논란 진화될까(종합)

"국민 마음 헤아리는 정책 대단히 중요"
  • 등록 2014-01-24 오전 8:52:38

    수정 2014-01-24 오전 8:52:3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거듭 사과하고 나섰다.

현 부총리는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 참석, 강연에 앞서 “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는 늘 합리적 정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정책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의가 어떻든 정책의 대상이 되는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해명이 아닌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2014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현 부총리는 지난 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일부 기자들에게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지고 걱정만 하는데, 현명한 사람은 이를 계기로 이런 일이 이어지지 않도록 한다’, ‘금융 소비자도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고 언급, 소비자에게 이번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현 부총리는 “근본적으로 말의 무거움에 대해 많이 느꼈다”면서 “공직자는 어떤 정책에 관해 정책을 피력할 때 늘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의 책임이 더 크다”고 재차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하루 빨리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것을 수습하고 중장기적으로 개인정보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의 도리”라면서 “좀 더 부단히 노력해야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분을 산 ‘어리석은 사람’ 발언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수습이 급하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지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 부총리는 또 여야 모두가 거세게 반응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책자는 빨리 이것에 대해서 수습하고 이런 대책을 속도감있게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하루 빨리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 부총리는“기본적으로 가장 빨리 해야할 것은 하루빨리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라면서 “지난번에 발표한 대책을 속도감있게 진행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서 현 부총리는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금융의 글로벌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금융은 서비스 산업 육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라면서 “금융부문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금융산업 자체에 대한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금융 감독 분야를 좀 더 강화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젠에 대해서는 “ 세제지원 등 적극적 출산 창려정책, 사회적 인식의 변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등 세가지 방향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