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업종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상승에 부담을 갖고 LG전자의 반등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올해 마진 상승의 가능성은 세트업체보다 부품업체가 될확률이 더 큰 상황이라 판단하며 LG전자의 이익전망치를 추가적으로 하향했다. 주식 매집 판단은 차기 스마트폰 모델의 가시성을 확인한 후에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적자전환했다”며 “부진한 휴대폰 사업에 대한 비용을 올해 안에 반영했기 때문이지만, HE(TV)와 HA(가전)의 마진도 예상보다 소폭 부진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또 “패널과 원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기존 기대 이상이었던 가전과 TV에서의 수익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감안해도 4분기의 실적은 다소 실망적”이라며 “VC(전장)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올해 전사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주가의 동력이 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휴대폰에서 반영된 4분기 비용은 5000억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실제 수준과 그 중 어느 정도가 일회성인지는 월말 실적발표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며 “반영된 비용은 재고와 개발비 상각, 그리고 계획대비 미달된 G5의 물동량에 대한 협력사 보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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