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2% 중반 둔화할 것"

현대硏 '내년 미국 경제 전망과 5대 이슈'
"소비·고용 호조…확장 국면 당분간 지속"
  • 등록 2018-12-02 오전 11:03:33

    수정 2018-12-02 오전 11:03:33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 2% 중반대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 둔화 가능성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미국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2% 중반 정도에 이르면서 완만하게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3% 내외로 전망되는데, 내년에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가장 큰 이유는 투자다. 미국은 산업경기가 개선되면서 민간투자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일부 선행지표가 둔화되면서 향후 투자와 관련한 우려가 나온다. 가령 최근 건축허가 및 착공건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건설 투자의 둔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설비투자도 마찬가지다. 민간기업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는 비국방자본재 수주 증가율이 지난달 4.8%를 기록했다. 최근 10개월 평균인 6.5%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소비가 견고하고 고용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경기의 확장 국면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연구원은 봤다. 미국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기여도는 최근 2분기 연속 2.6%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또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오르고 있어 향후 소비 여력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생산직과 비감독직의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지난달 3.2%를 기록해 민간 전체 3.1%보다 높았다.

정민 연구위원은 “미국 경기가 다른 국가들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 특히 인프라 투자 본격화로 기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기업은 미국 현지에 진출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후퇴할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어 대내외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경제 펀터멘털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혜진 손목 시계 정체는?
  • 내 새끼 못 보내
  • 이런 모습 처음
  • 웃는 민희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