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소 못한 '추가 금리인하' 불확실성…다우 ·S&P↑ 나스닥↓

[뉴욕증시]美연준, 0.25%p 금리인하 단행했지만…
추가 인하 시그널 없어…점도표, 내년까지 동결 시사
  • 등록 2019-09-19 오전 6:39:35

    수정 2019-09-19 오전 9:10:16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향후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6.28포인트(0.13%) 오른 2만7147.0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03포인트(0.03%) 소폭 상승한 3006.73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62포인트(0.11%) 떨어진 8177.39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일정을 소화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종전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추가 인하에 대한 신호는 발신하지 않았다.

특히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17명의 위원 가운데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점친 위원은 7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0명 중 금리 동결과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각각 5명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는 지난 6월 2.4%에서 1.9%로 하향 조정됐다. 사실상 내년까지 금리동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장중 한때 200포인트 이상 내려가던 주가를 떠받친 건 FOMC 직후 진행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경기하강)은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금리인하의 문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다소나마 긍정적 시그널로 읽혔다.

그동안 쉬지 않고 대폭의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 도입 등을 압박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실상 격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OMC 직후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과 연준은 또다시 실패했다”며 “배짱도 없고, 감각도 없고, 비전도 없다. 끔찍한 소통자”라고 썼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우리의 정책 결정은 독립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맞대응을 피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달 FOMC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44.9%, 동결할 가능성을 55.1%로 각각 반영했다.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 사태로 폭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3달러) 떨어진 58.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배럴당 1.61%(1.04달러) 하락한 63.51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16일 14% 대 폭등을 기록했던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17일) 6% 안팎의 급반락을 연출했었다.

애초 대(對)이란 ‘군사대응’을 시사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제재 강화’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나는 방금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썼다. 이날 오후엔 이란에 대해 군사적 공격 외에도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란을 대상으로 강화된 제재가 48시간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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