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양동 ‘CJ부지’ 새 청사진 나온다…'가양 코엑스’ 본격화

인창개발, CJ부지 산 이후 새 계획안 제출
강서구청·서울시 협의 중
아파트 없앤 상업 단지…강남코엑스 1.5배
사업 순풍 예고…공사 일정은 미정
  • 등록 2020-11-02 오전 6:05:00

    수정 2020-11-02 오전 7:06:34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 부지 밑그림이 곧 새로 나온다. CJ가 지난해 말 부지를 매각, 사업주체가 바뀐 이후 처음 나오는 계획안이다. 강서구청과 서울시는 계획안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으로 확인됐다.

당초 계획됐던 공동 주택이 사라지고 지하5층~17층 규모의 복합시설만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코엑스보다 1.5배 이상 큰 규모다. 착공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강서구 대표 호재인 만큼 준공 시 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1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서울시와 구청은 현재 CJ공장부지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 계획 변경 및 특계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협의 중이다. 인창개발이 지난해 말 CJ부지를 산 뒤 개발 계획안을 구청에 제출, 이를 자치구가 검토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인창개발이 CJ 부지를 산 이후 이후 처음 나온 청사진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CJ제일제당은 해당 부지를 인창개발에 약 1조원에 매각했다.

인창개발이 제안한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해당 부지 면적은 10만 5775㎡, 연면적 79만 7149㎡ 규모다. 서울의 대표적인 복합시설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보다 1.5배 이상 크다.

동시에 해당 지역은 준공업지구로 아파트도 지을 수 있는 구역이지만, 인창 개발 측은 공동 주택 없이 복합 상업 시설로만 개발할 계획이다. 매각 이전 CJ측이 계획했던 아파트 조성 계획이 바뀐 셈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부지에는 지신산업센터,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매각 이전 CJ측이 제안했던 공원(1333㎡)을 폐지하고 어린이 공원 면적도 3958㎡에서 3043㎡으로 축소한다. 아파트 조성이 백지화되면서 도서관(1150㎡)도 폐지하겠다는 게 인창개발 측 복안이다.

다만 해당 부지 개발 착공 시점과 완공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해당 땅을 산 시행사 측이 제출한 계획안을 검토 중에 있다.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계획안을 마련하고 추후 공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창개발은 최근 해당 부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을 조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인근 모습 (사진=독자 제공)
CJ공장부지 개발은 강서구 대표 개발 사업 중 하나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인접한 역세권일 뿐더러 강서구 핵심 지역인 ‘마곡지구’와도 가깝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8만 2000㎡의 부지에 컨벤션과 관광호텔·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마곡 마이스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CJ공장 부지를 둘러싸고 등촌주공아파트(2~9단지)와 가양아파트(2~8단지) 아파트촌까지 조성돼있어, 가양동 일대가 주거·상업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이제까지 가양동은 마곡에 비해 상업시설이 약한 지역이었으나 CJ개발로 상업시설이 조성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며 “특히나 인근 마곡지구 개발이 계속 추진되는 상황에서 강서구 일대 부동산 전체에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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