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필편지 영상'에…이준석 "거짓말쟁이"

  • 등록 2022-01-21 오전 8:44:03

    수정 2022-01-21 오전 8:44: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종이 없는 이른바 ‘페이퍼리스’ 선거 운동에 나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거짓말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종이로 인쇄돼 각 집에 뿌려졌던 대통령 선거 예비 홍보물 책자를 대신해 자필로 편지를 쓰는 영상을 찍어 오는 24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가 자필편지 온라인 영상을 띄운 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다. 윤 후보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에 자신의 손편지를 대규모 우편 발송하기로 한 바 있다.

이 후보는 5년 후에 “이 편지를 꼭 다시 열어보라”며 자신이 약속을 지켰는지 다시 평가받는 심정으로 일하겠다는 다짐을 영상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미리 준비 안 해놓고 환경을 걱정한다느니 좋은 말로 둘러대려는 데 설명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호남 지역에 편지를 보내려면 호남 전 지역 구청과 시청에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용 주소 신청을 미리 해야 한다. 이 절차로 다 수합하는 데 최대 2주, 인쇄·발송 절차 등을 다 하면 열흘 이상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오늘 결심해도 이 후보는 보낼 방법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호남지역 유권자들에게 지금까지 못다 한 정성을 들이려고 몇 달간 준비할 때 이재명 후보는 캐롤 부르면 유권자가 좋아할 줄 알고 캐롤 부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짜 이 후보가 환경을 걱정하면 나중에 종이 공보물을 안 보내야 하는데 그건 또 보낼 것”이라면서 “그게 예비후보자 홍보물의 10배 분량”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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