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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1개월물은 120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00원임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202.80원)보다 0.9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환율은 종가 기준 1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이날도 달러화 강세 영향을 받으며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상승 출발했지만, 이것이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란 우려감으로 번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내렸다. 전날 반등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0% 가량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반락했으나 연준 긴축에 주목한 2년물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상승폭을 키웠다.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1.8%대 초반으로 내렸지만,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188%를 기록하며 1.2%대에 가깝게 뛰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25포인트나 상승한 97.20을 기록하며 전날 96선에서 97선으로 뛰어올랐다. 이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달러 환율(CNH)도 상승하면서 위안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갈등에 더불어 헝다그룹 분리매각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면 원화도 동조현상을 나타내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선 전날 역외 달러 매수가 제한됐으나 1200원선을 돌파해 마감하면서 이날도 롱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 당국 경계감은 여전해 강보합 출발한 환율은 1200원 초반선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