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교황 "노동자소외 비인간적 경제모델 거부하길"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연설
규제없는 자본주의 경계 강조
"이기주의와 분열 일으키는 무한경쟁에 맞서 싸우길"
  • 등록 2014-08-15 오전 11:15:15

    수정 2014-08-15 오전 11:46:18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전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들어서며 한 아이의 얼굴을 만지며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빈다.”

‘가난한 자의 벗’ 프란치스코(79) 교황이 한국의 신자들에게도 무한경쟁으로 인해 불거진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교황은 15일 오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에서“이 나라(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정신적 쇄신을 가져오는 풍성한 힘이 되기를 빈다”며 “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고 말했다. 교황은 규제받지 않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해왔다.

인간 존중 정신도 강조했다. 교황은 “모든 남성과 여성과 어린이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기를 빈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오늘 하늘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면서 한국 교회의 어머니이신 그분께 간청한다”며 “세례 때에 우리가 받은 존엄한 자유에 충실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실 것을 간청한다. 하느님의 계획대로 세상을 변모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을 이끌어 주시도록 간청한다. 또 이 나라의 교회가 한국 사회의 한가운데에서 하느님 나라의 누룩으로 더욱 충만히 부풀어 오르게 도와주실 것을 간청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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