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포스코특수강 인수 명분있지만 차입부담-KB

  • 등록 2014-12-05 오전 8:26:02

    수정 2014-12-05 오전 8:26:02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KB투자증권은 5일 “세아베스틸(001430)포스코(005490)특수강 인수는 명분이 있지만 자금부담도 감안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세아베스틸에 대한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특수강 지분 52.3%를 인수한 세아베스틸이 우선주까지 인수한다면 총 8272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현재 보유현금은 900억원 정도에 불과해 대부분 차입에 의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지난 4일 포스코특수강 지분 52.3%를 5672억원에 우선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딘유한회사와 페로유한회사가 각각 12%씩 보유하고 있는 전환우선주도 동반매도청구권 행사시 동일가격으로 인수해야하며, 우선주 인수시 세아베스틸은 약 26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 입장에서는 특수강 사업의 확장과 현대제철 특수강 증설에 대한 대응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인수금액 부담과 실적변동성이 확대된다는 단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이번 매각으로 6000억원 수준의 현금이 유입되고 대규모 매각차익이 발생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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