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면접에 불참한 횟수는 평균 2.4회였다. 세부적으로는 1회(40.6%), 2회(26.2%), 3회(17.4%), 4회(5.4%), 5회(3.7%), 6회(2%)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면접에 불참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76.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견기업(20.1%), 공기업 및 공공기관(8.1%), 대기업(7.7%), 외국계 기업(6%) 순으로 응답했다.
면접에 불참한 이유로는 ‘다른 기업의 면접과 일정이 겹쳐서’(29.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입사할 마음이 사라져서’(28.5%),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접해서’(28.5%), ‘면접 장소가 너무 멀어서’(27.9%), ‘그냥 한 번 지원했던 거라서’(16.4%), ‘자신 없는 면접 유형이라서’(14.1%), ‘집안일 등 개인적 사유가 발생해서’(13.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면접 기회를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다음으로 ‘다시는 해당 기업에 지원 못할 것 같아서’(32.4%), ‘해당 면접을 포기하고 봤던 면접에서 떨어져서’(24.8%), ‘실전 연습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23.8%)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한편, 면접 불참 경험자 중 39.9%는 면접에 불참했던 기업의 다음 채용에 재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면접 포기는 지나고 난 뒤 후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 지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절실했을 수도 있는 면접 기회인 만큼 포기할 때는 충분한 고민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참 결정을 내렸다면, 기업이 다른 지원자에게 기회를 주는 등의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미리 양해를 구하는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