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5% "서류 합격하고도 면접 포기 경험 있어"

  • 등록 2018-01-18 오전 7:25:45

    수정 2018-01-18 오후 2:26:0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서류 합격 경험 구직자 658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45.3%가 ‘채용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면접에 불참한 횟수는 평균 2.4회였다. 세부적으로는 1회(40.6%), 2회(26.2%), 3회(17.4%), 4회(5.4%), 5회(3.7%), 6회(2%)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면접에 불참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76.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견기업(20.1%), 공기업 및 공공기관(8.1%), 대기업(7.7%), 외국계 기업(6%) 순으로 응답했다.

면접에 불참한 이유로는 ‘다른 기업의 면접과 일정이 겹쳐서’(29.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입사할 마음이 사라져서’(28.5%),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접해서’(28.5%), ‘면접 장소가 너무 멀어서’(27.9%), ‘그냥 한 번 지원했던 거라서’(16.4%), ‘자신 없는 면접 유형이라서’(14.1%), ‘집안일 등 개인적 사유가 발생해서’(13.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면접 불참자 중 32.6%는 불참 사실을 면접 전에 기업에게 따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이유로는 ‘굳이 말 안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서’(43.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말하기 껄끄러워서’(32%), ‘어디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18.6%), ‘말할 타이밍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17.5%), ‘말하기 어려운 이유라서’(10.3%), ‘갑작스러운 일로 경황이 없어서’(8.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면접 기회를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면접을 포기한 구직자 중 35.2%가 이를 후회했다고 답했다. 후회한 이유로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괜찮은 회사 같아서’(4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40%)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다시는 해당 기업에 지원 못할 것 같아서’(32.4%), ‘해당 면접을 포기하고 봤던 면접에서 떨어져서’(24.8%), ‘실전 연습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23.8%)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한편, 면접 불참 경험자 중 39.9%는 면접에 불참했던 기업의 다음 채용에 재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면접 포기는 지나고 난 뒤 후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 지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절실했을 수도 있는 면접 기회인 만큼 포기할 때는 충분한 고민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참 결정을 내렸다면, 기업이 다른 지원자에게 기회를 주는 등의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미리 양해를 구하는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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