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회복, 미국 소비 반등에 달렸다”-하이투자

  • 등록 2018-03-06 오전 8:00:45

    수정 2018-03-06 오전 8:00:45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최근 미국발 글로벌 증시 조정은 미세 조정에 불과하며 봄부터 미국 소비가 개선되면 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로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인 2300포인트는 저가 매수 타이밍이라는 주장이다.

6일 조익재 하이투자증권센터장은 ‘2018년 2분기 증시 전망(금리와의 싸움에서 주가가 이기려면?)’에서 “지난 2월 2일 미국 임금상승률에서 서프라이즈가 나면서 금리가 급등한 것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라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은 기업 이익에 우호적인 환경이었기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 주가가 약한 적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금리인상 국면에서 주가가 하락 전환하려면 글로벌 전체 PMI(구매관리자지수)가 하락하면서 긴축 정책이 확산되고 신용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돼 글로벌 기업이익수정비율이 마이너스로 반전돼야 한다. 여기에 원자재 금속 가격까지 내려가야 한다. 조 센터장은 “경기둔화, 유동성 위축, 크레딧 리스크 확대, 기업 이익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변수를 적용할 때 지금은 큰 조정이 발생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금리 급등으로 인한 조정이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미국 소비 증가가 관건이다. 그는 “미국 소비 증가 여부가 핵심 변수”라며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상승이란 부담을 줬지만 소비 증가 가능성이라는 호재를 동시에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가처분 소득 증가와 한파 이후 아연 소비 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번 봄부터 미국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역사적으로 물가보다 소비 증가율이 커지면 실질소비가 우상향하면 미국 주가는 항상 강세를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 반등과 함께 주시할 포인트는 달러의 방향성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달러 약세가 글로벌 증시를 방어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으로 인해 달러는 중장기 약세 흐름에 있다”며 “3월 물가 발표시 반등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일시적 반등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 코스피는 지난해 11월 이후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돼 왔다. 조 센터장은 “한국 증시가 탄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수출 증가율의 상향, IT 이익수정비율의 상향 등이 중요한 전제”라며 “2분기 미국 소비가 개선될 때까지는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 증시의 PBR 1배(2300포인트) 이하는 저평가로 IT와 소비재 섹터의 매수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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