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백악관, '김정은 訪中'에 "조심스럽게 낙관"

"북미 정상회담, 최대한 빨리하고 싶다..동시에 올바르게"
  • 등록 2018-03-29 오전 7:19:47

    수정 2018-03-29 오전 7:19:47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김정은(사진 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 백악관은 이를 긍정 평가하면서도 다소 신중한 모습을 견지했다. 중국이 북·중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것을 노골화한 만큼 미국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방중 이후 북한에 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분위기가 어떤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며 “물론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은 최대 압박 작전이 효과를 발휘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여러분은 그(김 위원장)가 북한의 리더가 된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위해 국내를 떠나는 것을 봤다. 우리는 이를 최대 압박 작전이 효과를 계속 발휘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러한 과정에서 장차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기대하며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5월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정확한 개최 시점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뤄지도록 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올바르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질문엔 “중국 대사가 어제 백악관으로 와서 국가안보회의(NSC)에 브리핑했으며, NSC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시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메시지에 대해선 “개인적 메시지였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이어 “우리는 의미 있는 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 안에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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