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FBI發 이슈에 상승폭 제한..다우, 0.19%↑

  • 등록 2018-04-10 오전 6:32:52

    수정 2018-04-10 오전 6:32:52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중국 주요 2개국(G2) 간 무역분쟁을 ‘협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유화적’ 발언으로 상승했다. 다만, 막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사무실을 급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6.34포인트(0.19%) 오른 2만3979.1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8.69포인트(0.33%)와 35.23포인트(0.51%) 뛴 2613.16과 6950.34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8일) “무역분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는 항상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중국은 무역장벽을 허물 것이고 세금은 상호호혜적이 될 것이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협상은 성사될 것”이라고 ‘협상’을 통한 무역분쟁 해소에 무게를 실으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무역전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언급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늦어도 북·미 정상회담의 6월초 개최를 공언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무산론’을 일축한 것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440포인트 이상 오른 배경이다.

날벼락 같은 소식은 장 막판 날아들어 왔다. FBI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의 사무실을 긴급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고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맨해튼 연방 검찰은 로버트 뮬러 특검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후 수색영장을 발부했다”며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돈을 지불한 이슈와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썼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는 여전히 무역전쟁 이슈에 점령된 상태로, 앞으로도 양국의 지도자들 발언이 주가의 방향타를 설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CFRA의 샘 스토벌 미국 증시 투자 전략 대표는 “투자자들은 ‘말 전쟁’이 무역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 상승한 21.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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