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우려 누른 금리인하 기대감…진격의 뉴욕증시

[뉴욕증시]첫 테이프 끊은 씨티그룹 실적 혼재
팩트셋 "S&P 기업 수익, 전년 대비 2.9% 감소"
여전히 파월 효과…'7월 금리인하' 기대감 팽배
  • 등록 2019-07-16 오전 6:57:54

    수정 2019-07-16 오전 7:04:36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주요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이 본격화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댄 뉴욕증시의 질주를 막지는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13포인트(0.10%) 오른 2만7359.16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53포인트(0.02%)와 14.04포인트(0.17%) 상승한 3014.30과 8258.19에 장을 마감했다.

2분기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린 씨티그룹은 이날 예상을 뛰어넘은 순이익과 매출 실적을 내놓았다. 실적 발표 직후 1%대 강세를 보였던 배경이다. 그러나 트레이드웹 관련 이익 등을 제외하면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결국 0.1% 하락 마감했다.

실제로 2분기 어닝시즌은 뉴욕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 둔화 여파가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이 수익 기대치를 낮춰놓은 상황이어서, 지난 1분기처럼 시장 예상과 비슷하거나 살짝 웃도는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중국의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이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2%로, 1992년 분기 성장률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6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등 다른 주요 지표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의 2분기 성장률 부진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 탓”으로 규정한 뒤,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는 이유”라고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정부 공공사업에 사용되는 미국산 철강 제품의 비중을 종전 50%에서 95%로 높이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중국을 겨냥한 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지상파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 내 인구조사국에 대한 리더십에 불만을 토로하며 윌버 로스 상무장관의 경질을 고려 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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