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황교안·나경원 사퇴 요구한 것 아냐"

  • 등록 2019-11-18 오전 7:16:21

    수정 2019-11-18 오전 8:18:2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의 영남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세연 의원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불출마 대열에 합류하라”라고 촉구했다가 “사퇴할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 측은 지난 17일 “김 의원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한다’라고 말한 것은 당 지도부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모든 의원의 불출마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선도 불출마를 해달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지도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고자 할 뜻이 없다”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자성하고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 점 오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지도부와 상의 없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특히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에서 5선을 역임한 부친의 대를 이어 3선을 지냈고, 현재 당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여의도연구원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당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4번째로, 이미불출마 입장을 밝힌 김무성 의원을 제외하고는 용퇴 압박을 받는 영남 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 중에는 처음이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 중진 의원을 향한 용퇴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지도부 동반 불출마 요구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황 대표는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들어서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다. 당이 이기는 길로 가도록 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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