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부탁에 사들인 ‘못난이 감자’로 정용진이 만든 음식

  • 등록 2019-12-16 오전 7:26:14

    수정 2019-12-16 오전 7:26:1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증한 ‘못난이 감자’ 요리 사진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으로 산 강원도 ‘못난이 감자’로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먹었다고 인증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못난이 감자로 전 식구 감자옹심이 해 먹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평소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업로드하거나 유튜버 레시피 등을 공유하며 요리 사랑을 과시한 바 있다. 소박한 감자옹심이 사진에 누리꾼들은 “너무 멋지다”, “센스 있는 오너” 라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상품성이 떨어져 강원도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를 사달라는 백 대표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은 방송에서 공개된 백 대표와의 통화에서 “한번 힘을 써보겠다. 어떻게 고객들에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게끔 해보겠다”며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라고 말해 주목받았다.

못난이 감자는 방송 다음날(13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과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을 통해 판매됐다.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900g당 7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감자의 3분의 1가격이다.

이마트는 못난이 감자는 원래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던 상품이지만 농가를 돕기 위해 사들였고, 매장에서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으로 사들인 상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못난이 감자는 인기에 힘입어 판매 이틀 만에 30톤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부회장-백종원 대표 전화 통화 (사진=SBS ‘맛남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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