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F-35A는 첨단살인장비, 동족 해치기 위한 것" 또 비난

우리민족끼리 '더 명백해진 평화 파괴의 장본인' 보도
"南, F-35A·글로벌호크 등 美무기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남북선언들과 9.19군사합의 위반한 것" 지적
  • 등록 2019-12-25 오전 10:54:58

    수정 2019-12-25 오전 10:54:5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25일 우리 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 전력화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을 비난하면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 남북선언들과 9.19군사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더욱 명백해진 평화 파괴의 장본인’ 제하의 보도에서 “현실은 온 겨레로 하여금 누가 조선반도 평화파괴의 장본인인가 하는 것을 더욱 명백히 깨닫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지 말아야 하며 자멸을 재촉하는 무모한 망동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월 1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식에서 F-35A가 시범 비행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체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미국과 야합한 각종 명목의 북침전쟁연습 소동을 끊임없이 벌려놓았으며 F-35A, 글로벌호크 등 미국산 첨단살인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계속 도입할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확약한 북남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매체는 “F-35A는 상대측 지역 상공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첨단살인장비”라면서 “(F-35A 도입은) 동족을 해치기 위한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도발이 아닐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리 군은 올해 총 13대의 F-35A를 들여와 지난 17일 전력화 행사를 했다. 전력화 행사는 작전 개념을 정립하고 적응 훈련을 마친 신무기를 실전에 배치할 때 열리는 것이다. F-35A의 현행 작전 투입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다.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지난 23일 새벽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착륙해 한국군에 인도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F-35A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적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5세대 전투기다. 최대 속력 마하 1.8, 전투행동반경 1093㎞를 자랑한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우리 공군은 내년 13대, 2021년 14대를 추가 도입해 총 40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군은 지난 23일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 1호기를 인도한바 있다. 글로벌호크는 북한의 도발 징후를 미리 탐지해서 대응하는 선제타격체계, 이른바 ‘킬체인’(Kill-Chain)의 핵심 자산이다. 18㎞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표면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무인정찰기다. 북한 전역을 감시하며 북한군 동향을 파악하고 군사 통신 감청 임무 등을 수행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4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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