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다음 주(16~22일)에는 중국과 미국의 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중요한 실물지표들이 대거 발표된다”며 “양국의 2월 경제지표는 서로 다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두 나라 모두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여 명대로 크게 낮아진 만큼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20일 LPR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미국 역시 18일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미국은 신용경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을 보면 이와 같은 추가 인하까지도 이미 기정사실화해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에 “시장 안정과 신용경색 우려 차단을 위해 연준은 금리 인하와 함께 다른 정책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