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S&P·나스닥 또 신고점…페북 ‘1조 클럽’ 입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 사상 최고치
S&P도 최고치…3거래일 연속 신고점 행진
페이스북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
비트코인, 악재에도 3만4000달러 돌파
  • 등록 2021-06-29 오전 8:23:32

    수정 2021-06-29 오전 8:23:3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하락했으나 나스닥 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또한 신고점을 새로 썼다. S&P 지수의 경우 3거래일 연속 신고점 행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국채에 앞서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부터 줄이는 ‘2단계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퍼링 수순은 기정사실화하는 와중에 그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멕시코 재벌이 비트코인에 힘을 북돋아 주는 발언과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인플레 우려에도 S&P·나스닥 또 신고점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3만4283.27에 거래를 마쳐. 반면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23% 오른 4290.61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뛴 1만4500.51을 기록.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특히 S&P 지수의 경우 3거래일 연속 신고점 행진.

-최근 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무색할 정도로 급등.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수순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르고 있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고위 인사들이 연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이에 안도.

-특히 주가가 오르는 동시에 장기국채마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동성 장세를 실감케 하고 있음.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71%까지 떨어져(국채 가격 상승).

-금리가 떨어지자 곧바로 빅테크주 상승. 페이스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8% 급등한 주당 355.64달러에 마감. 특히 미국 법원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큰 폭 올라. 페이스북은 이날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 이어 애플 주가는 1.25% 상승. 아마존(1.25%), 마이크로소프트(1.40%), 테슬라(2.51%), 넷플릭스(1.13%) 등도 일제히 오름세.

연준 ‘2단계 테이퍼링’ 부상하나…“MBS 매입 먼저 줄이자”

-미국 WSJ는 28일(현지시간) “일부 연준 인사들은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전에 주택저당증권(MBS)부터 줄이는 방식의 테이퍼링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금리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자 매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의 MBS를 각각 사들이고 있음. 이른바 양적완화(QE). 그런데 최근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QE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이 월가의 최대 화두로 떠올라. 추후 테이퍼링을 한다는 건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그 시기와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음.

-WSJ에 따르면 지난 15일~16일 이틀간 열린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국채보다 MBS 매입을 먼저 줄이는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고 연준 관계자들은 전해. 연준이 2단계 테이퍼링을 논의하는 건 집값 때문. 연준이 MBS를 사들이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급’으로 낮아졌고, 이는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현재 3.02%로 역대 최저 수준. 팬데믹 직전 모기지 금리는 3% 중반대.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WSJ에 “MBS 매수에 따른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낮은 금리가) 치솟는 집값을 (상승 쪽으로) 더 부채질하고 있다”고. 캐플런 총재는 “상황이 이런데 MBS를 계속 사들여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며 “이런 의견을 지난 FOMC 정례회의 때 다른 위원들에게 전했다”고 말해.

비트코인, 악재에도 3만4000달러 돌파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28일(이하 현지시간) 3만53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규제 당국이 거래를 금지토록 하는 등 압박을 가하면서 악재가 겹쳤지만 멕시코 재벌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의 말 한마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끌어.

-플리에고는 이날 자신이 보유한 은행이 멕시코 금융기관 가운데 최초로 비트코인을 수용하기 위해 현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그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은 8% 오른 3만4805.19달러까지 올라.

-살리나스 플리에고는 그루포 살리나스 회장. 그루포 살리나스는 소매부터 은행, 방송, 통신 등의 기업을 아우르는 그룹.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 평가액은 158억달러.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서 제출

-캐시 우드가 경영하는 아크 자산운용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 CNBC 방송에 따르면 아크 운용이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에서 직접 투자로 변신에 나섰다며 이같이 보도. 이로써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은 9건.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우드는 기존에는 코인베이스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매수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했지만, 이제는 ETF를 통해 직접 비트코인을 매수.

-다만 SEC가 아크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지는 미지수. SEC는 최근 사상 첫 비트코인 직접 투자 ETF에 대한 상장 승인 결정을 연기한 바 있음.

모건스탠리 배당금 2배 증액

-모건스탠리가 다음 분기 배당금을 두 배로 인상하고 자기주식 매입액도 120억달러까지 늘린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혀.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은행들에 대한 자본 규제를 완화한 후 월가에서 가장 ‘통 큰’ 주주환원 방침.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3분기 보통주 한 주당 배당금을 35센트에서 70센트로 2배 인상하고, 내년 6월까지의 자기주식 매입액은 100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상향 조정. 뉴욕증시 장마감 후 나온 이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4% 급등.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상당한 초과 자본을 과거 수년간 축적해 왔다”며 “지금은 업계에서 가장 큰 자본 버퍼를 갖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밝혀.

BTS ‘버터’, 빌보드 5주 연속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워.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혀. 이로써 ‘버터’는 BTS 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5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지키게 돼.

-발매 첫 주 핫 100 1위로 진입한 이 곡은 지난주 4주째 정상에 올라 BTS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 1위) 기록을 넘어선 바 있어. 핫 100 차트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한 총 1천125곡 가운데 통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불과. 또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바 있는 54곡 중 5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한 곡은 11곡뿐.

차익 매물에 WTI 1.5% 내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5% 내린 72.91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장은 다음 달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동을 주시. 오는 29~30일에는 OPEC+ 기술위원회 회의.

-산유국들이 감산을 추가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회동 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산유량 증가는 넘치는 수요를 따라가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유가는 강세 쪽에 더 기울고 있음. 다만 최근 유가 상승 폭이 워낙 컸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나온 것으로.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역시 변수로. 세계 곳곳에서 다시 봉쇄에 돌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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