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 끌어주고 매크로가 밀어주는 배당주”

배당액 확정 뒤 배당기준일 정하도록 절차 변경
"배당 기준일 연기로 연말 배당락 약해질 것"
"시장금리 하락 구간서 배당주 강세 경향"
  • 등록 2023-12-15 오전 7:51:22

    수정 2023-12-15 오전 7:51:2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말을 배당 기준일로 정하고 이듬해 2~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했던 배당 절차가 변경된다. 매크로 환경도 배당주에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단 제언이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배당 기준일이 연기되면서 연말 배당락은 약해질 것”이라며 “배당을 변경한 기업은 30%에 불과하지만, 배당수익률이 높은 금융 업체들이 대부분 정관을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론 배당락은 2022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국내 배당 절차는 배당 기준일이 배당금 확정 이전으로, 투자자는 배당금 규모를 알지 못하고 배당주 투자를 결정해야 했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배당 기준일을 배당금이 확정되는 주주총회 이후인 4월 초가 되도록 제도 변경안을 발표했다. 상법의 유권 해석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정관을 변경한 기업은 배당 기준일을 12월 말이 아닌 2024년 3월 말·4월 초로 연기할 수 있다. 현재 정관을 변경한 기업은 상장 기업의 30% 수준이다.

매크로 환경도 배당주에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염 연구원은 “과거 배당주가 강세를 보인 시점을 살펴보면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구간, 실적 증가율이 둔화되는 구간일 확률이 높았다”며 “해당 구간의 특성은 공통적으로, 이자수익을 대체할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투자 아이디어 수요가 증가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은 배당금 지급 과정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는 과정에서 시작됐고, 다음에는 글로벌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배당 성향을 개선시키기 위한 유인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금융시장 환경과 정책 방향성을 고려한다면, 2024년에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 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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