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 불가피…北·세계에 큰 좌절"

트럼프, 트위터서 對김정은 서한과 함께 소회 밝혀
"여전히 많은 일 일어날 수 있어…잠재적 좋은 기회 기다려"
  • 등록 2018-05-25 오전 6:34:17

    수정 2018-05-25 오전 7:13:4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슬프게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취소해야만 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좋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면서 “나는 이것(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이 북한에 엄청난 좌절이 될 것이고, 전 세계에도 정말로 좌절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한도 함께 첨부했다. 그는 서한에서 “나는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함께 있기를 매우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당신이 최근에 성명서를 통해 보여준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 때문에 지금 시점에 만남을 가지는 게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므로 이 편지는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이로운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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