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업체, '공짜' 요구 한국인 몰리자 긴급 안내문까지 띄워

누리꾼 "박항서 감독 얼굴에 먹칠하지 말자"
  • 등록 2018-12-26 오전 8:12:59

    수정 2018-12-26 오전 8:12:5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박항서 매직’에 고마운 마음으로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공짜로 상품을 주는 행사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한국어 안내문’까지 등장했다.

베트남 가죽업체 ‘라까(LAKA)’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긴급 안내 드린다. 한국 손님 여러분, 그동안 저희 매장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어제부터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저희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저희도 모든 분께 선물을 드리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 이벤트는 현재 베트남에서 장기 체류 중인 한국인을 대상으로만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라까는 지난 17일부터 매장을 방문한 한국인에게 상품 1개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관련 보도가 나간 뒤 한국인들이 관광버스나 택시를 타고 한꺼번에 몰려왔고,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달라는 요청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라까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베트남에 장기간 체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함 등의 서류를 갖고 있어야만 선물을 주겠다면서 양해를 구하는 한국어 안내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급히 게재했다.

이에 한국 누리꾼은 “버스 대절까지…거지들인가? 제가 다 죄송하다”, “박항서 감독 얼굴에 먹칠하지 말자. 여행 다니면서 제발 매너 좀 지키자. 나라 망신시키지 말고” 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라까(LAKA) 페이스북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년 만에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에 이어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109위)과 A매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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