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협상 서명 연기 우려에 美 3대지수 '혼조'

[뉴욕증시]다우지수, 약보합..S&P는 0.07% 상승
로이터 "1단계 무역협상 장소 찾는 중..12월 연기 가능성"
우버, 의무보호예수 해제에 매도물량 나와..장중 10% 하락도
  • 등록 2019-11-07 오전 7:00:20

    수정 2019-11-07 오전 7:00: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이 다음 달로 늦춰질 수 있다는 보도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0.00%) 하락한 2만749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2만7492.63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운 만큼, 피로도가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07%) 오른 3076.78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4.05포인트(0.29%) 내린 8410.63을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12월로 미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이 서명을 할 장소를 아직 찾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소식통은 미국과 중국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서명장소를 찾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 아이오와는 현재 서명장소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여전히 협상을 둘러싼 미중간의 기류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해 시장의 불안감은 크지 않았다.

경제매체 CNBC도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 목표는 여전히 11월 16일까지 합의하는 것이지만, 그 시간표가 지켜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자들의 시간당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0.3%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노동생산성이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성이 뒷걸음질 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로 거의 4년 만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공유차량서비스 ‘우버’가 전 거래일보다 3.82% 내렸다. 우버는 이날 의무보호예수를 해제했는데, 이에 따라 기관들의 블록딜이 이뤄지며 장 중 한때 무려 10%나 하락했다. 우버는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내며 6개 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컴퓨터 제조 업체 휴렛팩커드(HP)가 6.36% 올랐고, 제록스 역시 3.58% 상승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제록스가 소형프린트를 만드는 HP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HP의 시장가치는 270억달러 수준으로 제록스보다 3배 가량 크지만 제록스는 후지필름과 함께 세웠던 합작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한 상태다. 또 제록스는 한 은행으로부터 비공식적인 자금 지원까지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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