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장지연에 "자유 끝났다"...성폭행 의혹에 '싸늘'

  • 등록 2019-12-09 오전 7:48:09

    수정 2019-12-09 오전 8:17:4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예비 신부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 씨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예정대로 방송됐다.

김건모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서 프러포즈 문구와 장미 장식을 배경으로 장 씨에게 노래를 불러줬다. 가수 팀의 노래 ‘사랑합니다’를 부르며 눈물을 보인 김건모는 평소 모습대로 돌아와 “이제 자유가 끝났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포털사이트 네이버TV에서 9일 오전 7시 현재 15만4000명이 봤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했다.

“자유가 끝났다니 저게 진심이다”, “보기 불편하다”, “의혹 때문에 빛바랜 프러포즈가 됐다”, “아무리 의혹이라고 하지만 TV 출연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등 김건모의 재치도 곱지 않게 전해졌다. 반면 “아직 의혹일 뿐이다”, “확인된 사실도 없는데 한 사람 범죄자로 낙인찍고 악플다는 거 보면 너무 무섭다”, “의혹이 밝혀지는 날까지 두 분 응원하겠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김건모의 프러포즈 장면은 지난 방송분에서 예고편을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영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김건모·장지연 부부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앞서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씨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 와서 두 번 만났다”며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A씨가 오는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건모가 성폭행을 했다는 정황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파장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건모가 최근 장 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앞둔 상황에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러 얘기가 덧붙여지고 있다. 김건모와 장 씨는 혼인 신고에 이어 내년 5월 중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김건모·장지연 부부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김건모 측은 강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직 강 변호사 측의 주장 외에 김건모 성폭행 의혹에 대해 확연히 드러난 것은 없다.

이에 김건모 팬들은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김건모 갤러리는 “김건모 소속사 관계자가 밝혔듯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굳건히 믿는다. 팬들은 김건모가 20년 넘게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잡던 대부의 모습처럼 이번 일을 의연하게 잘 대처해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당당히 무대 위에 서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베시아 2홀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투어-피날레(25th Anniversary Tour-FINALE)’ 공연에서 의혹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김건모의 장모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공연에 이어 오는 24일 부산 등 남은 지역 투어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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