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눈높이 맞춘 1분기 어닝

  • 등록 2014-04-25 오전 8:29:41

    수정 2014-04-25 오전 8:29:4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증시에서는 ‘바퀴벌레 효과(Cockroach theory)’라는 이론이 있다. 바퀴벌레 한마리가 부엌에서 발견됐다면 집안에 바퀴벌레가 가득있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으로, 업종 대표기업의 실적발표는 해당업종의 단기전망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론이다.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대표주들과 현대차가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종 대표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로 인한 상흔을 지워가고 있는 형국이다.

바퀴벌레 이론을 적용해본다면 올해 1분기 실적이 이번에는 시장의 눈높이를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496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어 2분기는 34조원, 3분기 38조원, 4분기 36조원 수준으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인다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주도했던 IT관련주들의 실적이 선방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순조로운 어닝시즌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업황부진으로 인해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업종도 있다. 소재·산업재·통신서비스 업종은 1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에서 영업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증시에서도 실적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차별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1분기 어닝에 이어 2분기 실적 개선을 주목하면서 매기가 쏠리기도 한다. 향후 주가가 실적 모멘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주가도 개선 요인에 따라 차별화되는 것이다.

밑바닥이 보이는 살얼음판은 일단 건너고 보라는 말이 있다. 건너다가 무너져도 발목 또는 무릎까지 밖에는 물에 젖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면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매수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얼음이 깨지면 손절매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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