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의 증시브리핑]코스피의 급등

  • 등록 2015-03-18 오전 7:41:24

    수정 2015-03-18 오전 7:41: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좋긴 한데, 어이가 없을 정도라 그냥 멍하게 보고 있었어요”

전날 코스피가 2%대 급등하는 모습을 본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팀장의 말이다. ‘강세’를 넘어 ‘급등’에 가까운 점프를 하며 2030선에 바짝 다가섰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2.58포인트(2.14%) 상승한 2029.91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고치일 뿐 더러, 지수가 2020선을 넘긴 건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6개월 만이다.

또 코스피의 원투펀치로 불리는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도 나란히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 중 15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고 현대차(005380) 역시 3%대 급등하며 18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글로벌 자산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달러 강세 우려가 차츰 잦아들자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선·현물을 가리지 않는 매수세에 베이시스도 오름세를 보였고 이에 금융투자(증권)도 1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하는 시그널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시장을 안심시킬만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무섭게 오르던 달러는 잠시 주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내심’ 문구 역시 삭제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점치고 있다.

다만 코스피가 갑작스레 급등한 만큼, 오늘 장은 상승분을 소화시키는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FOMC의 성명문이 발표되는 만큼, 관망세가 커질 수 있겠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71%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역시 0.33% 내렸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6%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눈앞에 닥친 FOMC를 확인하고 가야겠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기대에 못미치고 있으며 유가 약세 역시 발목을 잡고 있다.

유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장에 대응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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