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키움증권은
오리온(001800)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결정한 것에 대해 주주가치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23일 평가했다.
오리온은 전일 공시를 통해 주식회사 오리온홀딩스를 지주회사(분할 존속회사)로 해 자회사 지분 관리 및 투자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주식회사 오리온(분할 신설회사)을 사업회사로 해 글로벌 제과사업을 영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적분할은 향후 주주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신설 사업회사는 현 제과 부문의 이익 레벨이 그대로 유지돼 특별히 밸류에이션이 할인될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사업회사는 기존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 추가 아시아 시장 개척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존속지주회사는 신설사업회사 보유 지분, 기존 영상 사업 확장성,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전체 주주가치에 플러스 알파 요인이 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주사는 신규 식품 카테고리 개척을 통해 종합식품회사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자회사 쇼박스의 중국 시장 성장 발판을 구축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리온의 분할기일은 내년 6월 1일이며 분할비율은 0.34(존속) 대 0.66(신설) 이다. 존속회사는 분할 전 회사의 자사주를 통해 신설회사 지분 12%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존속회사, 신설회사 모두 내년 7월 7일 변경상장 혹은 재상장된다. 또 1주당 가액 5000원을 500원으로 액면분할키로 했다.
▶ 관련기사 ◀☞오리온, 주식분할 결정..1주당 5000원→500원☞오리온, 지주회사 체제 전환…투자·식품사업 분리☞오리온, '초코파이 말차라떼' 출시..바나나 인기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