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답을 찾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정부의 탓도 공급 기업의 문제도 아닌 제조업(수요기업) 스스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명한 답을 얻으려면 제조업 스스로가 통합하고 융합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지금까지 경험한 축적의 힘은 무엇일까? 오랜 세월 쌓아 온 고정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는 역량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제조업들은 결코 지금까지 일어난 적이 없는 것들과 아무도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생각했고, 남과 다른 그것이 존재하도록 부단하게 만들어 왔다. 스티브 잡스가 시도한 스마트 폰 제조업체에 디자인과 서비스의 접목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개인화 시대(personalized ‘click creation’)를 맞아 고객의 주문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가 중요하냐고 질문하면, 대부분 중요하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할만큼 중요한 것인지를 물으면, 대부분의 제조업들이 시스템과 경영전략을 이미 갖추고 있다면서 대답하기를 주저한다.
사람이 바뀌면 구축 과정도 바뀌는 근본적인 문제가 제조업에 체화(體化)되어 있어 과거의 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다. 새로운 스마트팩토리 구축 플랫폼은 제조업 스스로가 사용해야 하는 플랫폼인데도 말이다. 결과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전략적인 환경 조성은 같은 것으로 이해되지만, 사실상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제조업의 경영전략과 같은 것이다.
Needs와 Wants 그리고 demand는 어떻게 다른가? Needs란 기본적인 만족이 결핍된 것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에 해당하는 것을 needs라 한다. Wants는 근본적인 요구인 needs가 구체적인 상표로 표준화된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needs가 특정한 브랜드로 표출화된 것이 바로 wants이다. 다음으로 wants에 구매력이 보장될 때, 바로 이 wants는 demand가 된다. 즉 wants에 구매력이 뒷받침될 때 demand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상품에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과정도 데이터 관리 기술로부터 출발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아래 표와 같은 절차(process map)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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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문진 ·서비스 플랫폼에 의한 처방으로 단 하나의 맞춤 화장품 제조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이 아니고 나만의 화장품과 서비스를 실현시킨 ‘개인화 맞춤 화장품’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개인화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needs)이다.
이와 같은 니즈(needs)를 실현 시키기 위해서는 고객 접점 부분(point of purchasing)의 빅데이터 관리 기술이 필수적이며, 판매시점에서 데이터 관리(데이터 생성, 수집, 분석, 활용)와 물류, 그리고 생산의 동기화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절실하다. 왜냐 하면 맞춤형이 아닌 맞춤 화장품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생산, 물류, 판매가 3위 일체(三位一體)가 되어 개인화 고객의 다양한 주문을 고객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양을, 원하는 품질로 제공하는(on-demand economy)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기반, 즉 빅데이터 관리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경영전략’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