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겨냥' 기자회견 예고에 '우려'…다우 0.58%↓

[뉴욕증시]홍콩 특별대우 박탈 가능성 '촉각'
SNS 규제 담은 행정명령 서명…입법 가능성도
  • 등록 2020-05-29 오전 6:24:20

    수정 2020-05-29 오전 6:39:36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국보법) 제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미국 뉴욕증시의 발목을 거세게 붙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7.63포인트(0.58%) 떨어진 2만5400.6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6.4포인트(0.21%)와 43.37포인트(0.46%) 내린 3029.73과 9368.9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212만명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 5% 역성장한 1분기 성장률 잠정치 등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이어졌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탓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각 주(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도입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부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 경제의 강한 반등을 예상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장 후반 3대 지수는 빠른 속도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기자회견을 내일(29일) 열겠다고 예고하면서다. 시장은 중국의 국보법 제정으로 양국 간 갈등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깊어지는 가운데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 등 미국의 대응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홍콩 특별대우 박탈은 중국으로서도 치명적이지만, 되레 홍콩 경제가 중국 본토로 더 빠르게 흡수되는 등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자칫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미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월가(街)의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규제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나아가 입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부담이 됐다.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주가는 각각 4.4%와 1.6% 무너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51% 오른 28.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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