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동' 극도의 혼란상에도…다우 1.05%↑ 질주

[뉴욕증시]상점들 코로나19 이어 약탈까지…이중고
투자자들, 여전히 '경제 정상화'에 시선 고정
최고조 치닫던 美中 갈등도 '말 폭탄' 수준서 머물러
  • 등록 2020-06-03 오전 6:27:11

    수정 2020-06-03 오전 6:27:11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격화하는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 속에서도, 미국 뉴욕증시의 질주는 계속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67.63포인트(1.05%) 뛴 2만5742.6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5.09포인트(0.82%)와 56.33포인트(0.59%) 상승한 3080.82와 9608.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로 S&P 500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말 바닥을 찍은 후 40% 이상 뛰었다.

백인 경찰의 강압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서 촉발된 미국의 반(反) 인종차별 시위가 약탈·방화 등 폭력적으로 변질하는 등 미국 사회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이미 미국 내 40개 이상의 도시가 야간 통금을 도입한 상태다.

폭동의 피해는 고스란히 상점들의 몫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업’을 이어오다 이제 막 문을 열려고 하는데, ‘폭동’이라는 복병을 맞은 셈이다. 일각에선 경제 재가동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대규모 시위가 자칫 코로나19 재유행을 앞당길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제 정상화’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19.5를 기록, 지난 4월 사상 최저치인 4.3에서 15.2포인트나 올랐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국보법) 제정 등으로 최고조로 치닫던 미·중 갈등도 여전히 ‘말 폭탄’ 수준에 머무르면서 투자자들을 안도케 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미국대수수출협회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기업이 시장 규칙에 따라 미국산 대두를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맺은 양국 간 1단계 무역합의가 깨질 가능성도 더욱 작아진 것이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92% 하락한 26.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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