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높아진 소비자 가격 민감도에 성장세 주춤…목표가↓-삼성

  • 등록 2023-11-03 오전 8:04:38

    수정 2023-11-03 오전 8:04:3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3일 BGF리테일에 대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이 올 상반기보다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7월 악천후 탓도 있지만 식품 매출 성장률 둔화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소비자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내년까지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1만8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내렸다. BGF리테일의 전장 종가는 14만400원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상품인 신선식품,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이 상반기 17%에서 3분기 9%로 둔화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3분기 매출액 2조2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5% 감소했다.

기존점 성장률은 0.9%로 나타났다. 1분기 4.7%, 2분기 2.9%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둔화했다.

그는 “비가 많이 왔던 7월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역신장한 것도 문제였으나 이후 8월과 9월에도 기존점 성장률이 1%대에 머물렀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들어 소비자의 긴축의 정도가 더 강해지며 제품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 하나의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총이익률(GPM)은 18.9%로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2분기부터 이어져 온 개선 추세가 꺾였다.

그는 “이전에 GPM 개선을 견인했던 가맹 수수료율 높은 점포 비중 증가 요인은 3분기에도 유효했지만, 상품 믹스가 악화된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점포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BGF리테일의 목표주가 하향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조정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2023년 14%, 2024년에는 12% 내렸다.

그는 “내년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단가가 높은 HMR 등의 식품 카테고리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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