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환율 1600원 `정점`…하락수혜주에 주목"

  • 등록 2009-02-24 오전 8:54:00

    수정 2009-02-24 오전 8:54:0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오름세를 이어가는 달러-원환율이 1600원선에서 정점을 찍고 다시 내려올 것이라며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24일자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우리은행이 후순위채 콜행사를 하지 않기로 한데다 대형 조선사들의 선박구매 취소가 늘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달러-원환율이 1600원 근처까지 밀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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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는 "현재 우리가 커버하는 조선사들의 수주는 1530억달러이며 이미 대금을 받은 부분은 15%에 불과하다"며 "1300억달러가 달러 포워드계약이 맺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중 올해 엑스포저는 380억달러 정도로 주문 취소와 지연된 대금 지급이나 할인가격 등에 따라 미래에 필요한 달러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원환율은 1600원선에서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본다"며 "1500원선 부근인 현수준에서 제한적인 하락 리스크가 있겠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볼때 원화는 안정될 것"이라며 "한국의 대외자산과 부채를 볼 때 한국이 외환위기 상황에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BNP파리바는 "총 단기 외화부채는 4분기에 1510억달러까지 낮아졌고 총 외채도 3분기 4255억달러에서 4분기에 3805억달러로 줄어든 반면 외환보유고는 201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이고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과의 통화스왑 계약으로 안정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환율 하향 안정을 예상하고 있는 BNP파리바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원재료를 주로 수입하고 있어 환율 하락으로 원가율이 높아질 포스코(005490)현대제철(004020), 하이트맥주(103150)같은 기업들을 매수해야 하며, 은행들도 펀더멘털 전망이 좋지 않지만 키코 오버헤지 엑스포저로부터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혜를 볼 것이라며 KB금융(105560)과 하나지주를 추천했다.

아울러 "원화 절상추세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유리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강한 재무구조를 가진 포스코(005490), NHN(035420), SK텔레콤(017670), 삼성물산(000830), 현대산업(012630)개발에도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현대차(005380), 한진중공업(097230)은 원화 절상기에 피해야할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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