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신흥국 랠리 지속성, 펀더멘털에 달려있어

  • 등록 2016-04-06 오전 8:04:25

    수정 2016-04-06 오전 8:04:25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신흥시장 강세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결국 필요한건 실적 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펀더멘털 환경은 대체로 신흥국 랠리에 유리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지속성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흥 시장 강세는 주로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유가 안정, 중국 경기 소프트랜딩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기대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보장된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강세장 대비 저조한 거래량은 시장의 확신 부족을 방증한다”며 “최근 5년 중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가 15% 이상 상승한 7개 기간 중에서 현재 진행 중인 강세장의 거래량은 과거 5년 평균 거래량의 57%에 불과해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과 신흥시장의 관계는 어느 때보다 밀접한 상황이라고 봤다. 신흥국 퉁화와 유가 간 상관계수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와 중국 경기관련 잡음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결국 중요한건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과 신흥국 증시의 이익조정비율은 각각 2011년, 2009년 이후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신흥국 중 한국의 이익조정비율 개선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 시각을 견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발상 투자’로 유명한 마이클 하젠스탑(Michael Hasenstab)은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을 무차별적으로 투매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한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펀더멘털이 탄탄한 나라들에 투자할 환상적인 기회가 생겼다고 주장했다”며 “반면 터키, 러시아,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투자는 피하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원자재 의존도가 크고 정정 불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펀더멘털에 따라 신흥국 내 투자 대상도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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