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후보 문재인'에 막말… "이런 X을 뭐를 보고, 빌어먹을 XX"

  • 등록 2018-06-24 오전 10:26:24

    수정 2018-06-24 오전 10:48:12

(사진=자유한국당 유튜브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구시대의 상징’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92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생전 그가 문재인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한 장면이 화제다.

김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5월 5일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홍준표 전 당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김 전 총리는 예방 차원에서 자신을 찾은 홍 전 후보에게 대통령 당선을 기원하는 한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거친 언사를 동원해가며 비난했다.

김 전 총리는 당시 “난 뭘 봐도 문재인이가 되어서는 안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문재인이가 얼마 전에 한 참 으스대고 있을 때 한 소리가 있어. 당선되면 김정은이 만나러 간다고. 이런 놈을 뭐를 보고선 지지를 하느냔 말이야”라며 문 대통령의 안보관을 문제 삼았다.

김 전 총리는 “김정은이가 자기 할아버지라도 되나”라고 되묻더니, “빌어먹을 자식”이라며 문제의 막말을 내뱉는다.

자유한국당은 이 영상을 대선 과정에서 홍보 영상으로 그대로 썼다. 다만 김 전 총리가 홍 전 대표에게 “대통령이 오시는데 왜 다들 이러고 서 있어 절들 하지”라며 건넨 인사는, 홍 전 대표가 대선에서 낙선하면서 의례적인 인사로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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