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차이슨이 점령?..대륙서 발 넓히는 다이슨

  • 등록 2018-11-03 오전 5:35:00

    수정 2018-11-03 오전 5:35:00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영국 가전 업체 다이슨(Dyson)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다이슨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판매처를 늘리고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이슨은 현재 중국 50여개 도시에 마련한 판매처(700여곳)를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1000여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소득 상승에 따른 대규모 소비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에서 스마트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판매처를 늘리고 마케팅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짐 로완(Jim Rowan)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기술력 높은 스마트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는 새로운 기술에 상당히 개방적이고 관심이 높다. 이런 수요에 맞춰 시장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중국 내 사업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최근 중국은 다이슨의 연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국가로 급성장한 상태다. 다이슨은 올해에만 중국에서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 가전 시장은 샤오미 이외에도 ‘차이슨(차이나+다이슨)’으로 불리는 중국 가전업체 디베아 등이 다이슨 모방한 제품을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중저가 시장을 차지했지만, 다이슨은 분명한 기술력 차이를 앞세워 프리미엄 가전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신제품 출시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폴 도슨(Paul Dawson) 다이슨(Dyson) 수석 엔지니어는 “다이슨 제품을 모방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적인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위협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이슨의 경우 외관은 다이슨 제품과 유사하지만, 성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뛰어난 기술 개발을 통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슨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R&D(연구·개발) 센터를 통해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1년 양산 목표인 전기차 역시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중국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싱가포르에 최첨단 전기차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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