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삐라 1200만장 준비…보복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

  • 등록 2020-06-22 오전 7:24:02

    수정 2020-06-22 오전 7:24:0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북한이 대남전단 1200만장과 풍선 3천개를 비롯한 살포 수단이 준비됐다며 조만간 대남전달을 뿌리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 보복 열기’ 제목의 보도에서 “22일 현재 3천여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살포기재·수단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며 “응징 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통신은 “각 도·시·군 인쇄공장에도 수백만장의 대적삐라를 추가 인쇄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며 추가 인쇄에 나설 것임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삐라와 오물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며 기분 더러운 일인가 하는 것을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버릇이 떨어질 것”이라며 “남조선은 고스란히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남전단 살포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대적 삐라 살포 투쟁 계획은 막을 수 없는 전인민적, 전사회적 분노의 표출”이라며 “응징 보복의 시각은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각급 대학의 청년 학생들은 북남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대규모의 삐라살포 투쟁을 전개할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북한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북한은 지난 19일부터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실행, 지난 20일 노동신문을 통해 인쇄된 대남 전단의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북한은 대남 비방용 전단 대규모 살포 준비가 진행 중인 모습을 공개하며 “우리 인민의 보복 성전은 죄악의 무리를 단죄하는 ‘대남 삐라살포 투쟁’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담긴 전단에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전단 살포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통일부는 즉각 유감을 표시했지만 통일전선부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져 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살포 의사를 재차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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